[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해 교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서명 운동에 1000명이 넘는 교원이 동참했다.
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에 따르면 이번 서명 운동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600여 명의 광주 교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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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사진=박진형 기자] |
전교조 광주지부는 "해당 서명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감, 교장도 대거 동참하며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광주시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대해 여러 메시지를 발표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정작 교사들이 근무하는 학교 현장에는 교육청의 교권 보호 의지를 담은 어떠한 실효성 있는 조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교권 보호는 교사들이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교사들은 악성 민원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교육활동을 끊임없이 자기 검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26일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과 만나 서명 운동 명부를 전달한 뒤 교권 보호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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