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물 재해석 낙죽 200점
전통과 현대 융합 무료 관람 제공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국가무형유산 낙죽장 김기찬 선생의 특별 전시회 '푸른 기와집에서 날아온 봉황의 군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장인의 예술 인생을 총망라하는 회고전 성격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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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선생 [사진=하동군] 2025.09.16 |
전시에는 청와대 명절 선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작 50점을 포함해 약 200점의 낙죽 작품이 선보인다. 불로 태운 대나무 위에 새겨진 이야기와 기억들은 봉황의 춤사위처럼 공간을 가득 채우며 낙죽 예술의 독창성과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봉황의 군무'라는 전시 제목은 오랜 세월 갈고닦은 장인정신과 예술혼이 하나가 되어 마치 봉황이 무리 지어 하늘을 우아하게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김기찬 선생의 삶과 철학, 전통공예의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다.
개막일인 19일 오후 2시에는 하동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서예 퍼포먼스, 시 낭송, 판소리 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람은 무료이다.
군 관계자는 "낙죽이라는 독특한 예술을 통해 전통이 현재와 소통하며 더욱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김기찬 선생의 작품이 지역사회에 큰 영감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