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전날 문화유산청으로부터 내동리 쌍무덤 출토품을 이관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관은 지난해 10월 영암도기박물관이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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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내동리 쌍무덤 1차 시굴조사 발굴 유물_영암도기박물관 귀속 유물 6점. [사진=영암군] 2025.09.09 ej7648@newspim.com |
내동리 쌍무덤은 마한 시기의 핵심 고분으로 집단의 기술·위상·외교전략 등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았다.
1~3차 발굴조사에서 총 400여 건의 유물이 확인됐으며 이번에 이관된 것은 1차 시굴조사에서 나온 옹관 편 등 6점이다. 이 유물은 마한 최고 수장층의 장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다.
영암군은 2·3차 조사 출토품도 귀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관받을 예정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출토품의 보존·등록·조사·연구를 거쳐 내년에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이관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청과 협력해 내동리 쌍무덤 유물 전체를 지역에서 보존·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