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열려
전기차·UAM·자율주행 등 정책 방향 논의…국제 협력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가 모여 사회적 격차 해소와 미래 교통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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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가운데)을 비롯해 내빈들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9 yooksa@newspim.com |
9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교통포럼(ITF)과 함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전문가, 국제기구 등이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과 모빌리티 기술이 가져올 성장 기회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올해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혁신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이다. 모빌리티 혁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방향과 국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통적인 모빌리티는 차량과 인프라 중심의 이동 수단과 이를 구현하는 방법을 의미했다면 지금은 서비스로서의 이동 체계, 데이터와 플랫폼을 통한 연결, 사람뿐 아니라 물류를 이동시키는 등 포괄적인 뜻을 지닌다"며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의 생활을 바꾸고 도시의 미래를 가꾸면서 국가의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급격한 모빌리티 기술 발전 속에서 지역과 세대, 계층 사이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로봇 택시가 운행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시장이나 병원에 갈 버스 노선도 없는 곳도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 자리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발전적인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은 "IFT는 OECD 69개 회원국의 교통정책을 대표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구로서, 지속적인 대화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과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드미트리 마리야신 UNECE(유엔유럽경제위원회) 사무차장과 송창현 현대자동차 AVP(자율주행플랫폼) 본부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전체 세션에서는 미미쉘러 우스터 공과대 교수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모빌리티의 역할에 대해 발제하고, 가브리엘 마치니 MIT(매사추세츠 공과대) 미디어랩 박사가 기술 혁신이 가져올 성장기회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오는 10일에는 구체적인 국가간 모빌리티 협력과제 및 실행방안,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와 안전, 인문학적 관점의 모빌리티 발전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