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작, 8월 불마켓 장세 지속 기대감 고조
다수의 중대 이벤트 속 상승 기대 '5대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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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본토 A주와 홍콩증시는 지난 8월 한달 간 글로벌 대표지수를 압도하는 수준의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9월에는 중국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8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증권사 중신증권(中信證券)의 최신 보고서를 기반으로 9월 주목할 만한 주요 이벤트와 이로 인해 강세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5대 투자노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8월 화려한 퍼포먼스 펼친 'A주∙홍콩증시'
중국 본토 A주 대표 지수들은 한달 간 누적 상승폭 기준으로 상위 5위권을 모두 장악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 기업 전용 거래시장인 커촹반(科創板∙과창판)에 상장된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우수한 50대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커촹50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8%의 상승폭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전증권거래소 산하의 중대형 성장주 중심 창업판(創業板∙촹예반)에 상장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한 창업판지수는 24.13% 올라 2위를, 선전성분지수는 15.32%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97%의 상승폭으로 베이징증권거래소의 50대 대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한 '북정50(北證50)지수'가 기록한 10.64%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의 흐름도 우수했다. 홍콩증시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HSTECH)가 8월 한달 간 4.06% 올라 홍콩증시 3대 대표 지수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홍콩항셍지수와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 또한 1.23%와 0.73%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지 다수 기관들은 A주가 '구조적(부분적) 불마켓'에서 '전면적 불마켓'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집중적 정책 지원과 기술적 돌파구적 성과, 산업 혁신을 원동력으로 일부 섹터와 종목을 중심으로 연출됐던 강세장이 거시경제 회복 또는 유동성 확대 등을 핵심 배경으로 하여 더 많은 종목과 섹터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조적 불마켓에서는 전체 종목의 20% 정도만이 강세장을 보였다면, 전면적 불마켓에서는 그 범위가 80%로 확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대형 증권사 전략팀은 기존 예측치였던 3800포인트를 4000포인트 근처로 상향하면서, 시장이 구조적 기회를 넘어 전면적 강세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퍼스트시프론트펀드(前海開源基金) 양더룽(楊德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A주 장세가 부분적 강세장에서 점차 전면적 강세장으로 이동 중이며, 일부 소수 업종에 한정됐던 상승이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수익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현재 시장이 '느린소 장세(완만한 장기적 상승장)의 주도적 상승 구간'에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치를 4000포인트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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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01 pxx17@newspim.com |
◆ 9월 강세장 주도 기대 '5대 투자노선'
중국 최대 규모의 증권사 중신증권(中信證券) 연구팀은 9월 주목할 만한 주요 이벤트와 이로 인해 A주 강세장을 관통할 5대 투자노선을 정리한 최신 보고서를 공개했다.
1. 美 연준 금리인하 '약달러 환경 강화'
수혜 기대 섹터 : 비철금속·원자재
자금적 측면에서 9월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다.
현재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가운데, 실제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새로운 통화정책 사이클을 촉발할 수 있다. 이는 미중 정책 사이클과 다시 맞물리며 중국에 보다 유연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여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환경 측면에서는 금리인하로 글로벌 유동성 완화의 창이 열리게 되며 더 많은 자금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수 있어 유동성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난카이대학(南開大學) 금융발전연구원 톈리후이(田利輝) 원장은 "만약 미국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 회복 여지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자체는 글로벌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특히 귀금속과 구리 가격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한다. 금리인하가 달러 약세 환경을 강화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업품과 자원 수요를 자극함으로써,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 섹터에 상승모멘텀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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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미국 워싱턴 D.C. 소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전경. |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자원의 무기화' 추세 또한 비철금속의 가치를 높여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희소 자원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한 국가가 충분한 관리력과 점유율을 갖췄을 때 이는 지정학적 발언권 확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들어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통제, 최근 인도네시아의 니켈 통제,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관리 강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일부 강대국은 전략 자원 비축을 의식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 미 지질조사국이 6종 금속을 전략자원에 추가할 것을 권고했고, 미 국방부는 코발트의 전략적 비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의 추이를 보여주는 '남화상품지수(南華商品指數)'는 7월 들어 지속 상승 중이다. 7월 18일 기준으로 5월 저점 대비 이미 7.5% 이상 상승했다.
원자재 섹터는 중국 당국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반내권(反內卷, 업계 내 소모적 과다경쟁을 방지) 정책과도 맞물리면서 상승모멘텀 확대가 기대되는 대표 영역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9월 불마켓 자극할 촉매제② 뚜렷해진 '5대 투자방향'>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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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