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 평면화 공사 7개월 앞당겨 완료 예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8월 말로 예정했던 서부간선도로 광명교와 오금교 지하차도의 폐쇄 일정을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 이후 나타난 교통 정체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추가 폐쇄로 인한 혼잡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는 서부간선 지하도로와 광명-서울 고속도로의 연계를 통해 서부간선 상부도로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고, 단절된 안양천과의 접근성을 높여 수변 친화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목적이다. 일반도로화로 차로폭을 축소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해 친환경 주민 편의 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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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오목교 지하차도의 평면화 공사를 2026년 6월에서 2025년 11월로 7개월 앞당겨 완료할 계획이다. 주·야간 병행 공사를 통해 공사 속도를 높이며, 완공 후 최소 6개월 동안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효과를 분석한 뒤 광명교와 오금교, 고척교 지하차도의 순차적 평면화 공사에 착수한다.
또 공사 기간 동안 교통 신호 주기 조정과 신호수, 보행도우미를 추가 배치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 조정은 단기적으로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며, 장기적으로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평면화로 인해 차량의 운행 속도가 다소 저하되고 신호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보행자 안전성 강화와 생활권 연결성 회복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안대희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교통 체증 해소와 불편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목교 교차로 운영이 안정화된 이후 광명교·오금교·고척교를 단계적으로 평면화해 교통 흐름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걷기 좋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