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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앤더슨, 구단 역사상 24년 만에 200탈삼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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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215) 이후 구단 2번째 기록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21년 미란다의 225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SSG의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이 프로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앤더슨은 27일 인천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17번째이자, 올 시즌 두 번째로 나온 대기록이다.

드루 앤더슨. [사진=SSG]

앤더슨은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후속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도 9구 승부 끝에 시속 156km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단숨에 두 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경기 전까지 시즌 탈삼진 198개였던 앤더슨은 이 순간 개인 통산 첫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또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소 이닝 달성 기록도 세웠다

올해 KBO 무대에서 2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는 앤더슨이 두 번째다. 이미 한화의 코디 폰세가 24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211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앤더슨은 그 뒤를 이어 대기록을 완성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프로야구 단일시즌에서 두 명의 선수가 200탈삼진을 기록한 건 1986년 선동열(214개·당시 해태), 최동원(208개·당시 롯데), 1996년 주형광(221개·당시 롯데), 정민철(203개·당시 한화)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가 깊다.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소속 투수가 한 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215개)에 이어 앤더슨이 두 번째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간 것이다.

드루 앤더슨. [사진=SSG]

앤더슨은 지난 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으로 SSG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했다. 그는 첫해부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고, 그 활약을 발판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SSG 에이스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여전히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미란다는 무려 22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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