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춘천시는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극복을 위해 총 176t의 정수를 긴급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시는 16t급 급수차 11대를 투입해 강릉 홍제정수장에 직접 정수를 운반하고 생수 2L짜리 3000병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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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에서 정수 167t을 강릉시에 지원했다.[사진=강릉시] 2025.08.25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지원은 춘천시가 급수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임차료를 전액 부담하며 이뤄졌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춘천시의 따뜻한 지원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실전적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강릉시는 최근 한 달간 평년 대비 약 16.7% 수준의 강수량과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7.4%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시민 행사도 연기되는 등 지역사회 피해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응원급수가 단순 물자 전달을 넘어 지자체 간 협력 체계 구축의 '실전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가뭄 해소 시점까지 생활용수와 생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기후위기 시대 어느 도시도 예외일 수 없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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