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과 실향민 역사, 독특한 음식문화로 도시 혁신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글로컬 음식문화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속초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식재료, 실향민의 역사와 어업 중심 도시 성장 서사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음식문화를 핵심 자원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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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글로컬 음식문화도시 도약 전략 회의.[사진=속초시] 2025.08.24 onemoregive@newspim.com |
우선, 오랜 기간 방치된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의 속초음식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맛 체험을 넘어 음식문화 기록과 예술 창작이 융합된 복합 플랫폼 역할을 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속초만의 입체적 음식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0월에는 도시 전역에서 일주일간 '속초 미식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외 미식 전문 미디어와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미식포럼,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국제음식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돼 세계적 미식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전략 프로젝트다.
또한, 시는 미식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소규모 음식문화 향유 공간 발굴로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콤팩트 시티형 문화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음식문화를 통해 도시 체질 혁신 기회를 만들고 시민이 문화 생산자 겸 주체가 되는 자부심 높은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성·양양과 함께 광역 음식 문화권 형성과 (재)속초문화관광재단 주도로 영북문화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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