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카펫, 배우 문소리·예지원·봉태규 등 참석
'F를 상상하다' 슬로건, 131개국에서 4천129편 출품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황혜림)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개막작 '선샤인'을 상영한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 30분 열리는 퍼플카펫 행사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하여 배우 문소리, 예지원, 봉태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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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여성영화제 상영작 '여름의 대삼각형'. [사진 = 여성영화제] 2025.08.20 oks34@newspim.com |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F를 상상하다'로 정해졌다. 영화(Film), 축제(Festival), 여성(Female), 동료애(Fellowship) 등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다양한 개념들로 영화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적대나 갈등이 아니라 다양한 연결의 언어를 상상하는, 즐거운 연대의 장이자 축제를 지향한다,
개막작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을 받은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의 영화 '선샤인'이다. 올림픽 참가를 꿈꾸던 체조선수가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필리핀 여성들이 녹록지 않은 환경을 돌파해나가는 영화적 활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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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여성영화제 상영작 '여기는 우리집'. [사진 = 여성영화제] 2025.08.20 oks34@newspim.com |
이번 영화제에는 총 131개국에서 4천12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장편 경쟁 부문인 '발견' 부문에는 '도대체 어디에'(미국·래러미 데니스 감독), '분노'(스페인·제마 블라스코), '톡식'(리투아니아·사울레 블류바이테) 등 8편이 초청됐다.
아시아 단편 부문에는 윤은경 감독의 '뮤크'와 명소희 감독의 '어느 날, 여름에게', 김효정 감독의 '첫 숨' 등 국내 작품 5편을 포함해 총 20편이 초청됐다. 국내 10대 여성 창작자들의 단편을 상영하는 경쟁 세션 '아이틴즈' 부문에는 6편이 진출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한국간호과학회, 환경과생명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주요 이슈를 영화와 함께 살펴보는 특별상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편 영화제 홍보대사인 '시우프스타'로는 영화 '시동'(2019)으로 데뷔하고 영화 '십개월의 미래'(2021)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최성은이 위촉됐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