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3년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IBK기업은행배 원년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이 4년 만의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오정아 5단을 꺾고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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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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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아와 최정의 복기 모습. [사진= 한국기원] |
최정 9단은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최종국에서 오정아 5단을 상대로 뒷심을 발휘, 243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1로 우승(상금 5000만원)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1국에서 327수 만에 반집 역전패한 최정 9단은 8월 6일 치러진 2국에서 152수 만에 백 불계승,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2021년 첫 대회 결승에서도 만나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정 9단은 이후 2023년에는 김은지 9단을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IBK기업은행배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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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은 "오랜만에 IBK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계속해서 좋은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씩 발전된 바둑을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린 오정아 5단은 이번에도 최정 9단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준우승(상금 2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40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