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으로 기후위기 극복...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빈번해지는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농업분야 이상기후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폭염,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일시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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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사진=뉴스핌DB] |
이번 대책은 4대 전략과 13개 추진과제, 총 7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팜 확대, ICT 기반 환경제어 기술 적용, 에너지 절감형 시설 보급, 재해 대응 시설 개선 및 탄소저감형 유기농 확산 등이다.
특히 진천군 실증시험포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아열대 작목 연구와 재배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20년간 진천지역 연평균 기온이 약 1.7℃ 상승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가운데, 2020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농업재해는 총 6732건(1235ha)에 달하며 재난지원금만 263억원이 지급됐다.
이에 군은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과 교육 강화로 정책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대책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기후위기에 강한 생거진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