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3일부터 수도권과 서해5도를 중심으로 최대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 광명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목감천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하천 범람·저지대 침수·산사태 등 각종 피해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13~14일)은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 50~120mm, 많은 곳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150mm 이상이다. 비는 13일 새벽(06시)부터 시작해 15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13일 오후부터 14일 아침 사이 인천·경기북부에 시간당 30~50mm, 13일 오전에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하천·계곡 접근 및 야영 자제▲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출입 금지▲하수·배수구 역류 대비▲농경지 침수·토사 유출·낙석·축대 붕괴 주의▲천둥·번개 시 시설물 관리·낙뢰 예방▲도로 침수 시 교통안전 확보 등을 강조했다. 임진강 수계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경기북부 임진강·한탄강 등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해상도 비상이다. 서해중부먼바다는 13일 시속 30~60km(초속 916m)의 강풍과 1.5~3.5ｍ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인천·경기 앞바다도 시속 20~45km(초속 5~13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항해·조업 선박의 안전 운항이 필요하다.

13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한 시기로 인천은 이날 오전 7시 16분 만조 때 조위가 9~25c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물결과 겹쳐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등 피해가 우려된다. 서해중부해상은 13~14일 돌풍과 천둥·번개도 예보돼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크고 비구름대가 선형으로 발달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전에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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