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의료 디지털화 주도 PHR ① 강력한 턴어라운드와 저평가

기사입력 : 2025년08월12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8월12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4년 1억7000만건 이상 처리
무차입과 풍부한 현금흐름
EBITDA 흑자 전환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3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서면 접수 시스템을 자동화와 디지털화 하는 데 앞장서는 프리시아(PHR)가 강력한 실적 개선으로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본사를 둔 프리시아는 지난 20여년간 환자 접수 자동화와 디지털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왔다. 전문 클리닉부터 대학병원 네트워크까지 4400여곳의 의료기관과 협력중이며,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고객 수를 약 세 배로 확대했다.

2024년에는 미국 전체 환자 방문 약 7건 중 1건에 해당하는 1억7000만건 이상의 예약 및 접수를 처리하며 확고한 시장 입지를 확인시켰다.

업체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또 한 차례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환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접수 이외에 자격 조회 자동화와 결제 추정 등 병운 운영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프리시아의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최근 4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FCF)의 흑자 달성과 매출 성장 모멘텀까지 펀더멘털 측면의 호조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체의 플랫폼은 단순히 환자 등록을 넘어 초기 예약과 소통부터 의료비 결제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하나의 생태계다.

느긋하게 프리시아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사진=업체 제공]

업체의 플랫폼에는 ▲환자 본인 정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입력을 통한 전자 접수 및 사전 등록과 ▲환자의 보험 자격 실시간 확인 및 자가 결제 금액 추정, ▲진료 동의서 및 개인정보 보호 동의, 재정 규정까지 각종 서류와 서명의 전자적 수집 및 디지털화, ▲진료비 또는 본인 부담금 카드 결제 및 할부, 비대면 결제 ▲24시간 온라인 예약과 자동 알림 발송 ▲환자 만족도 조사를 포함한 커뮤니티 및 맞춤형 건강 메시지 발송 ▲미국 주요 전자의무기록(HER) 시스템을 통한 양방향 기록 연동 ▲앱과 웹 기반의 접근성 ▲접수부터 결제까지 전과정의 데이터 분석 리포트 및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의료 기관들 사이에 업체의 플랫폼 채택이 늘어나는 것은 환자들에게 진료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한편 병원 입장에서 이른바 '노 쇼(no show, 무단 결석)을 크게 감소시켜 양측 모두에게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프리시아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이고 모든 과정에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2025년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차임 인디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프리시아 플랫폼과 네트워크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재무 성과에 커다란 의미를 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리시아는 1월 말 종료된 2025 회계연도 4억198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18%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3680만달러로 집계, 전년 354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잉여현금흐름(FCF)도 830만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5750만달러에서 대폭 개선됐고, 현금 보유액이 8420만달러로 나타났다.

2025 회계연도 프리시아는 585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가 전년 1억3690만달러에서 대폭 줄었다.

4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1억1594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54% 늘어났고, 손실 규모는 391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 줄었다.

업체는 2026 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4억7200만~4억8200만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BITDA 전망치는 8500만~9000만달러로 예고했다.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업체의 조정 EBITDA가 전년 대비 최대 138% 늘어나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프리시아가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한다.

업체의 수익 모델은 정기 구독을 핵심 축으로 한다. 미국 내 대다수의 고객들이 월 단위의 구독료를 지불하며 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병원 체인과 전문 병원, 병원 그룹 등 대형 의료 기관들은 규모에 따라 연간 다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결제 수수료도 쏠쏠한 수익원이다. 플랫폼을 통한 진료비 및 본인 부담금 결제에 대해 거래 건별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이를 통한 수익이 전체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밖에 네트워크 광고와 데이터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한다. 제약사나 의료기 판매업자들이 환자들에게 맞춤형 교육 메시지나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여기에 해당한다.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 부문은 전세계 10대 제약사가 모두 사용할 정도로 경쟁력이 강하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 제약사가 모두 프리시아의 타깃 광고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는 그만큼 한자 네트워크와 익명화된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TV 광고를 포함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방식과 달리 환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니즈에 맞춘 교육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가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규제 강화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

시장 점유율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부재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리시아는 미국 디지털 환자 접수 시장에서 단일 벤더로는 1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환자 접수 특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사들이 없지 않다. 비상장 업체 루마 헬스를 포함한 소규모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에픽 시스템스와 오라클 헬스 등 대형 HER 제공 업체들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환자 접수 자동화 분야에서 순수 기업(pure player)으로는 프리시아가 거의 유일하다.

대부분의 매출액은 미국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EHR 파트너십과 외부 API를 통한 기술적 확장성을 가족 있지만 유럽이나 아시아 등 해외 진출은 지극히 제한적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프리시아의 성장이 아직 시작 단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사 스티븐스의 제프 게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운영 레버리지 확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며 "플랫폼의 강점과 구조적인 여건이 업체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한 광고 매출 확대가 이제 초기 단계라고 그는 판단했다. 중소형 업체들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스티븐스는 프리시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2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8월8일(현지시각) 종가 27.01달러에서 18.5%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