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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할 '안보 협력 확대'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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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한국에 요구할 '합의 초기 초안' 입수 보도
"국방비 GDP 3.8%,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 요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 청구서' 가능성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이재명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보 협력 확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요구할 내용을 담은 '한·미 합의 초기 초안'을 입수해 지난 9일 보도했다. 이 초안은 미국의 각 정부 부처가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요구하기를 원하는 내용을 모은 미 정부의 내부 문서다.

이 문서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안보 관련 사안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통상·투자·구매에 안보 문제까지 포함시켜 '패키지딜'을 준비했지만, 미국이 안보 문제를 관세 협상에서 분리함에 따라 미국이 안보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드러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DB]

WP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게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릴 것을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한 미군의 역할과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을 견제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한국 정부의 성명 발표를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금도 늘리도록 하는 요구도 들어있다.

미국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이같은 내용은 이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한국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관세 협상에서 안보 사안을 포함시키지 않고 분리한 것은 경제와 안보에서 각각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서에 나온 내용들을 요구한다면 한국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더라도 주한미군의 성격과 역할이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것이어서 국내외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현재 GDP 대비 2.3%인 국방예산을 3.8%로 늘리게 되면 40조 원 가까이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너무 크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합의한 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5% 늘리기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직접 비교가 어렵다. 미국이 한국에게 나토 회원국에 적용한 10년 보다 짧은 시한 내에 국방예산을 늘릴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안보 협력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이 문서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여러 계기에 '한·미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과 함께 언급됐던 것들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요구 조건"이라면서도 "실제로 미국이 이같은 요구를 해왔을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면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2025.08.08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안보 협력 확대 요구에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중 전략경쟁 격화와 북·러 군사협력 등으로 한반도 주변의 안보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주한 미군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을 불가피한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핵무장을 완성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서 한·미의 국익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어서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부가 미국의 이같은 요구를 담은 '한·미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 대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 것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적정한 선을 지키겠다는 뜻을 받아들여진다.

다만 코앞으로 닥쳐온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측이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동맹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의 일치를 보이는 정도로 그치고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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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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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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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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