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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타결 이후 진짜가 나타났다...'한·미 동맹 현대화'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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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루비오 회담에서 '동맹 현대화' 필요성 언급
주한미군 '중국 견제'에 집중...안보 변화 불가피
사실상 '한미 동맹 재조정'..."동맹 역사상 가장 엄중"
정부 고심 담긴 '미래형 포괄전략동맹' 용어 차별화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31일(현지 시간) 열린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날 회담은 양국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번째 양국 외교 수장의 만남이었다. 특히 한·미 간 관세협상이 타결된 이후 이뤄진 회담이어서 안보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동맹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0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도보부대와 주한미군부대가 행진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전화통화에서도 양국은 "한·미 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관세 협상 마무리와 함께 동맹 현대화에 대한 논의가 양국 간 핵심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미 동맹 현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미국이 명확히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이를 통해 미국이 달성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는 비교적 분명하다.

동맹 현대화에 대한 미국의 공개적 언급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의 발언을 통해서 처음 나왔다. 그는 당시 한·미 관계의 도전적 요소로 관세 문제와 동맹 문제를 꼽으면서 "미국은 동맹을 현대화해서 새로운 전략적 도전에 대응하기를 원하고 중국 문제를 우선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내 미국 전략 자산과 주한미군, 주일미군 태세,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 필요성,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개정을 통한 한국의 분담 비용 증액 등을 언급했다.

윤 대사대리가 말한 새로운 전략적 도전이란 중국이다. 따라서 동맹 현대화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서 한국이 더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해야 하도록 한·미 동맹의 성격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3월 미 국방부가 공개한 '임시 국방전략지침'과도 일맥 상통한다.

이 지침은 미국이 본토 방위와 중국의 '대만 점령 저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아시아와 유럽·중동의 동맹국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러시아·북한·이란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의 역할이 중국 견제로 전환되고 한국의 방위는 한국이 스스로 책임지도록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맹 현대화 논의는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 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및 주한미군 감축 또는 재배치,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 한·미 SMA 개정, 그리고 전시작전권 전환 등을 모두 포함하게 된다.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는 현재 지상군 위주의 주한미군의 전력과 무기체계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주일 미군과 유기적 통합 지휘체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일 군사협력도 차원이 다른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결국 미국이 말하는 한·미 동맹 현대화는 '한·미 동맹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의미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국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외교부] 2025.08.01

한·미 동맹 현대화 논의를 통해 미국은 한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안보적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에서 한국은 통상·투자·구매에 안보 문제까지 포함시키는 이른바 '패키지딜'을 추진했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무기 구매·국방예산 증액 등 안보 관련 사안이 제외됐다. 미국이 패키지딜을 거부한 것은 안보 분야에서 한국에 요구할 것이 많고 크기 때문이다. 통상과 안보를 분리해 두 분야에서 모두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다.

한·미 동맹 현대화는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28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중·한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도 않으며, 어떤 제3국으로부터 제한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한 것은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한 우려와 경계가 담긴 견제성 언급이다.

미국은 한·미 동맹 현대화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정부가 미국과 다른 독자적인 용어로 차별화한 이유는 앞으로 벌어질 협상에서 미국 측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미국의 동맹 재조정 요구를 거부할 수는 없지만 미국이 원하는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국방부가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과 현대화 사이에 '상호 호혜적'이란 수식어를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미 안보협력 문제에 정통한 전직 관료 출신 외교 소식통은 "한·미 동맹의 한 축이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관세 협상으로 붕괴되고 이제는 동맹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군사협력의 기본 틀을 바꾸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동맹 역사상 가장 엄중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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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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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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