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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8월 8일]

기사입력 : 2025년08월08일 11:12

최종수정 : 2025년08월08일 11:1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48포인트(0.51%) 내린 4만3968.6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하락한 6340.00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1242.7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는데, 이번 주 들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 대상이 된 기술 기업들의 랠리 덕분에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3.18%, AMD는 5.69% 뛰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외 지역에서 수입되는 반도체 칩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미국 생산을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가 없다"고 발언했고, 이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당신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조치가 이날부터 발효되면서, 미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사퇴 의사를 밝힌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후임자로 관세정책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명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쿠글러 이사 임기 만료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이사직을 맡게 된다.

개별주 중에서는 건설 및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관세 충격을 경고하면서 2.4%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도 3.33% 하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이 소프트웨어 제품의 교체 주기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암시하면서 오후 들어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또 다른 하락 주도 종목은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로, 비만 치료제의 후기 임상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14.14% 급락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에도 불구한 결과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물 입찰 부진이 이어지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은 응찰률이 2.27배로 부진,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주 들어 진행된 3년물(580억달러), 10년물(420억달러)에 이어 3연속 부진한 입찰 결과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에는 고용 및 생산성 지표 발표 이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입찰 부진과 연준 인사 관련 보도가 전해지며 금리는 반등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bp(1bp=0.01%포인트) 오른 4.246%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4.254%까지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4.821%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3.734%를 기록, 장중 한때 3.736%까지 오르기도 했다. 2년물 금리는 통상 연준의 단기 정책 기대와 밀접하게 연동된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러가 완화적 성향이지만 시장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달러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98.3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유로/달러는 0.27% 하락한 1.162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유로화는 러시아·미국 간 전쟁 중재 협상 기대감에 한때 1.169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국제유가는 6일 연속 하락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0.7% 하락한 66.43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0.7% 내린 63.88달러에 마감됐다. 전날에도 두 벤치마크 모두 약 1% 하락하며 8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 며칠 내로 열릴 것이라고 알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법 기대가 커졌고, 이는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OPEC플러스(+)가 이번 주 초 9월 하루 54만7,000배럴의 원유 증산에 합의했단 소식도 유가 반등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은 관세 불확실성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0월물은 3,448.90달러로 0.5% 상승 마감됐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4.98포인트(0.92%) 오른 546.0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8.14포인트(1.12%) 뛴 2만4192.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4.29포인트(0.97%) 상승한 7709.3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83.26포인트(0.93%) 오른 4만1392.9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4.30포인트(1.06%) 상승한 1만4690.90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3.54포인트(0.69%) 하락한 9100.77로 장을 마쳤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 결정이 최초로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가까스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서다. 파운드화와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고 주가는 떨어졌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은행과 보험이 각각 1.97%, 1.6%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은행 섹터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고, 보험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이 무역 불확실성에 덜 노출된 분야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평화 무드 기대감에 2.3% 떨어졌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2분기 매출이 전망에 미달한데다 독일 정부가 납품 계약을 연기하면서 7.99% 급락했다.

기술주도 1.7% 올랐는데 BE반도체와 ASML 홀딩스, SAP 등이 2.4~4.5% 상승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질랜드파마는 각각 6.7%와 4.7%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가 체중 감량 제품의 데이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098% 오른 8만 623.2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89% 상승한 2만 45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는 개장 뒤 줄곧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오후 거래 마감에 임박해 반등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소식이 시장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미러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인도에 대한 징벌적 추가 관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니프티 오일·가스 지수와 부동산 지수를 제외한 주요 섹터 지수가 상승했다. 미디어 지수와 정보기술(IT) 지수, 제약 지수는 각각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오일·가스 지수 또한 미러 정상회담 소식에 힘입어 낙폭을 1%에서 0.2%로 좁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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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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