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의 야외기동훈련이 지난해보다 축소·연기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양국이 8월 연합훈련을 실시하되 야외실기동훈련 일부를 9월로 연기한 것이 훈련을 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어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이 목표"라며 "이는 통일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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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2023년 8월 30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훈련장에서 'UFS/TIGER' 에 참여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전차가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2023.08.31 choipix16@newspim.com |
오는 18∼28일 이뤄지는 UFS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한미 전쟁 지도부의 지휘소연습(CPX)과 한미 연합부대의 야외기동훈련(FTX)으로 나눠 실시한다.
UFS 연습 기간 예정됐던 40여건의 FTX 중 20여건을 9월로 연기해 실시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폭염과 수해 등 때문이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을 위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해 시행키로 했다"면서 "지휘소연습(CPX) 시나리오와 직접 연동된 야외기동훈련(FTX)이나 훈련을 위해 미군 장비를 들여와 진행하는 FTX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UFS 연습 조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