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서 폭행 후 세종으로 도주...카페서 긴급체포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근 대전·의정부·울산 등 전국적으로 관계성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세종에서도 전 연인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29세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 |
세종남부경찰서 전경. [사진=세종남부경찰서] 2025.08.01 jongwon3454@newspim.com |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대전 유성구에서 전 연인인 24세 여성 B씨를 폭행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헤어진 B씨가 교제 기간 중 본인의 동의없이 낙태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너와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폭행 뒤 A씨는 곧바로 도주했으며 이날 6시쯤 신고를 받은 대전경찰은 A씨의 차량이 세종으로 진입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세종남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남부서는 식사시간임을 감안해 음식점이 밀집한 세종시 보람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후 8시 20분쯤 한 카페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A씨를 대전 유성경찰서에 인계하고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세종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발생 수위도 폭행에서 살인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경찰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