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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전쟁터'에 다시 선 메모리 3강...타이페이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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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타이완'서 삼성·SK·마이크론 핵심 임원 모여
차세대 HBM4 기술 경쟁 본격화…주도권 쟁탈전
삼성전자, HBM4 본격화하며 지각변동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세계 메모리 반도체 '3강'이 한 무대에 오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다음 달 9일 세계 최대 반도체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타이완 2025'에서 메모리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세 회사 핵심 임원들이 동시에 한 자리에 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AI 제공]

◆HBM4 앞세운 메모리 3강, 한 무대서 기술 비전 제시
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내달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5(SEMICON Taiwan 2025)'에 메모리 개발 임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한 포럼(Memory Executive Summit)이 마련됐다. 이 포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 핵심 임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이정배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과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이 'CEO 서밋'에서 나란히 서기도 했으나 3사 핵심 개발진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 회사 모두 D램과 낸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에 나서는 데 신중한 편이다.

SK하이닉스에서는 HBM사업기획을 맡고 있는 최준용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그는 40대 초반의 젊은 리더로, HBM 사업기획 그룹을 이끌며 차세대 HBM 제품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글로벌 고객사와의 사업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슬론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한 인재로,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 부사장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 측면에서 본 HBM의 미래'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세미콘 타이완 'Memory Executive Summit' 연사 [사진=세미콘 타이완]

삼성전자는 최장석 상무가 발표자로 참여한다. 삼성에서 24년간 근무한 최 상무는 메모리 상품기획팀을 이끌며 D램, 낸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다양한 제품군의 기획과 생태계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D램 위원회 의장을 맡아 다양한 메모리 표준 개발을 주도해 왔다. 최 상무는 'AI의 잠재력을 여는 열쇠, 메모리 기반 혁신 아키텍처'를 주제 발표한다.

마이크론에서는 니르말 라무스와미 부사장이 무대에 선다. 마이크론의 D램 기술 그룹 부사장으로, D램·낸드·신규 메모리 공정 개발 분야에서 30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한 전문가다. 'AI 혁명을 이끄는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루빈' 향한 HBM4 경쟁 본격화, 승자 가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HBM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요동치고 있다. HBM에 특화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쪼그라드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메모리 매출 2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삼성을 제치고 메모리 부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21조2000억원으로 HBM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2분기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로, 작년 동기(41%) 대비 크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6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마이크론도 21%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HBM 시장 점유율 추이 (bit 출하량 기준)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반도체업계는 차세대 HBM인 HBM4에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HBM4 12단 샘플을 고객사에 출하한 데 이어 마이크론도 지난 6월 샘플을 내놨다.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HBM4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히면서 HBM4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이미 1c 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HBM4 모듈에 대한 양산 전환 승인도 마쳤다"며 "내년 본격적인 HBM4 수요에 맞춰 적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 '루빈'에 HBM4를 납품하는 기업이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뒤처진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HBM3E 판로 다각화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 '루빈'에 HBM4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고객 입장에서의 품질 확보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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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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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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