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티스는 미국 레이도스(Leidos)의 탐지 시스템 '프로비전Ci(ProVision Ci)'를 국내에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카티스는 프로비전Ci를 기반으로 기존 공항보안을 넘어 민간보안 영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부터 미국 레이도스사의 프로비전(Provision) 제품에 대한 국내 단독 판매권을 확보하고 공항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번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프로비전Ci는 미국 레이도스사의 제품 중 하나로 항공보안에 사용되는 최신 대인검색 장비인 프로비전3(ProVision3, PV3)의 민간 버전이다. 레이도스는 보안검색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방산기업이며, 프로비전3는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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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스 로고. [사진=카티스] |
프로비전Ci는 360º 회전검사 방식, 인체에 무해한 밀리미터웨이브(mmW) 기술을 적용해 동종제품 대비 높은 탐지력과 해상도를 구현한다. 특히, 4초대 짧은 검사시간으로 시간당 400명 이상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항공보안 규제를 받지 않아 인체 외 발견된 모든 이상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USB 등 소형 스마트기기 ▲분말, 캡슐, 타블렛 형태의 중요 원재료, 의약품, 마약류 ▲귀금속, 카지노칩 등 반출금지 물품류 ▲액체, 고체, 파우더 형태의 폭발물류 등 다양한 반출품 검색에 용이하다.
카티스는 정보기관, 수사기관, 법원 등 국가 중요시설은 물론 민간기업, 데이터센터, 생산공장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기술유출, 자산반출, 개인정보 침해 등 보안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제약·바이오, 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출입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카티스가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레이도스사의 프로비전Ci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 리스크가 커지면서 민간기업에서도 공항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프로비전Ci는 짧은 검사시간과 높은 탐지력, 최소 사이즈 등을 모두 갖춘 탐지 시스템인 만큼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