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전협정 72주 행사에서 드러나
"이상 징후" vs. "비만 현상일 뿐"
"김일성 혹 닮아갈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 달 가까운 여름 휴양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김정은(41) 국무위원장이 이전보다 부풀어 오른 듯한 뒷목을 노출해 건강이상 징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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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붉은 원)이 26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이른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의 사진을 전송했다. 뒷목이 이전보다 상당히 부풀어 오른듯한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7.28 yjlee@newspim.com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이 하루 전인 26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이른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의 사진을 전송했다.
여기에는 노동당과 군부 간부들과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는 김정은의 모습이 등장하는 데 유난히 부풀어 오른 그의 뒷목이 눈길을 끈다.
이런 모습은 그가 같은 날 참전 중국군을 위해 우의탑을 참배한 장면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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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오른쪽)과 할아버지 김일성의 뒷목.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5.07.28 yjlee@newspim.com |
공교롭게도 김정은은 전승절 관련 행보에 앞서 논두렁에 메기를 키우는 협동농장을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뒷목이 가려지는 모자를 쓰고 나왔다.
김정은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한 뒤 인근 특각(전용별장)에 머물면서 러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하는 등 일정을 현지에서 소화하며 가족들과 호화요트를 타는 등 여름휴양을 즐긴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휴식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만에 따른 현상일 뿐이란 견해도 제기하지만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뒷목에 큰 혹이 생겨 수술도 하지 못하고 고생한 전력이 있어 문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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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카다르 야노시(오른쪽) 헝가리 사회주의 노동당 제1서기와 만나는 북한 국가주석 김일성의 1984년 모습. 사망 10년 전으로 김일성은 말년에 수술을 할 수 없는 혹이 불거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5.07.28 yjlee@newspim.com |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30대 초반부터 당뇨와 비만 등의 질병을 앓아 왔으며 김일성·김정일 모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가족력도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