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엔 "아이들 상처 보듬어야 할 때"
"학생 간 갈등 문제도 세밀히 볼 것"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수업 단축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논란이 커지는 것을 놓고 "대학별로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만들고 조만간 교육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의대 교육 기간 단축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전수 계획)점검 계획이 수립되면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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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지난 17일 전국 40개 의대 총장이 모여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ryuchan0925@newspim.com |
교육부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의대는 통상 1년제로 운영되지만,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학기제로 변경하는 등 학사 유연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해 특혜 논란을 일고 있다.
아울러 일부 대학은 온라인 영상 강의로 2학기 수업을 대체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의대 교육의 질 저하와 기존에 돌아온 이들과 뒤늦게 복귀한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구 대변인은 "특혜 얘기보다는 아이들(학생들) 상처를 보듬고 어떻게 교육을 잘할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할 때"라며 "학생 간 갈등 문제는 저희도 잘 생각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 걸로 안다. 학교와 세밀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을 8월로 재확인했다. 구 대변인은 "의대 학장단(KAMC)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결의를 거쳐 8월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