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서도밴드, 송소희 등 현대 국악 뮤지션들 공연...예술성, 대중성 가득한 공연 한가득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내달 13~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자치도 일원에서 다채로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클래식 공연으로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통 음악의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창작과 실험을 통해 동시대 우리 음악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예술가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 |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출연진[사진=조직위]2025.07.27 lbs0964@newspim.com |
특히 이날치, 서도밴드, 송소희 등 대표적인 현대 국악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8월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관악 기악 앙상블 '피리밴드 저클'이 향피리와 저피리, 태평소 등 전통 관악기의 매력을 익살스럽고 호기롭게 표현한다.
같은 날 밤 9시30분에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정규 앨범 '수궁가'를 중심으로 신명 나는 무대를 펼친다.
이어서 16일 밤에는 조선팝이라는 독특한 퓨전을 선보이는 '서도밴드', 마지막 날인 17일 밤에는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자신만의 확장된 음악 세계를 들려준다. 이 모든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또한 축제 대표 마티네 공연인 '전주의 아침'에서는 한옥 마루에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완주 아원의 훈·퉁소·생황 산조(14일 오전), 김일구류 바이올린 산조(15일), 자연소 프로젝트(16일), 류경화 철현금 연주(17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 우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낭만 가득한 여름밤을 위한 클래식과 재즈 공연도 준비됐다. 16일 오후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고잉홈프로젝트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
같은 날 밤 놀이마당에서는 재즈 보컬 나윤선과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벵자멩 무쎄 듀오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소리축제는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예술적 시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