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지시로 시작된 정책의 첫 걸음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는 단계적 채용
공공기관 내 장애인 고용 문화 확산 기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장애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기업체험) 사업을 올해부터 산하 공공기관에서 신설하고, 참여자 31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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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용인시 소재 강남대학교 장애학생 취업동아리(I-CUBE)를 찾아 장애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월 28일 용인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청년 기회 로그 IN, 경기도 희망저축 ON' 행사에서 시작됐다.
해당 행사는 장애인 청년의 취업 고민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이날 장애인 청년 학생들로 구성된 취업동아리가 '도내 공공기관 장애인 청년 인턴제' 정책을 제안하자 김 지사는 이를 직접 수용했다.
이번 인턴십 사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장애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 모집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10개 기관에서 8월 4일 접수를 시작해 16명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기초 직업훈련을 받은 뒤 9월 1일 이후 각 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2차 모집은 남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접수하며,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든 인턴십 근무는 근무 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거쳐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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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용인시 소재 강남대학교 장애학생 취업동아리(I-CUBE)를 찾아 장애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인턴 참여자들이 업무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 외에도 근무 중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연섭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번 인턴십이 장애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역량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부문 전반에 장애인 고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