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은 24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 "미국 내 철강 가격이 지속 상승하거나 고가인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는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일본 제철이 막대한 투자비를 투자하며 신규 생산 능력을 갖추는 만큼 사업성 확보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 내 보호 무역 정책을 지속하거나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철강 가격이 고가로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 제철소가 완공된 후에도 미국 내 철강 시장 개선되고 수혜도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현대제철의 북미 제철소와의 경쟁 심화를 꼽았다. US스틸의 생산 케파나 생산시설 신설이 이루어지게 되면 해당 지역에 있는 OEM 중에서도 특히 일본 자동차 OEM에 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현대제철의 북미 제철소와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 전무는 "북미 제철소 준공 이후 신규 시장 진입 및 확대를 위한 신규 영업망 구축도 노력해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부분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전기로 판재 시장 형성의 가속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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