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주 김제시장 "AI 세계 3대강국 도약...실증·개선·사업화 선순환위한 테스트베드가 필수, 김제가 최적지"
"김제공항부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농업로봇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연계로 최적지"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옛 김제공항 부지를 '피지컬 AI 산업'의 최적 거점으로 공식 제안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컬 AI 기반 인공지능 대전환(AX)의 골든타임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과 참여 의지를 공개했다.
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실증-개선-사업화가 빠르게 선순환되는 테스트베드가 필수이며, 김제가 그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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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이 피지컬 AI 산업 최적지 '옛 김제공항부지'를 제안했다.[사진=김제시]2025.07.23 lbs0964@newspim.com |
구 김제공항 부지는 약 47만 평 규모로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와 농업·건설용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 단지가 함께 구축된다.
또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특장차 클러스터 등 피지컬 AI와 연계 가능한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거나 조성 중이다. 실제 농작업에서 파종, 시비, 방제, 수확까지 로봇이 대행하는 실증 기반도 마련돼 있다.
정 시장은 "김제는 농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이중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로서 농생명 AI와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을 동시에 실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라며 "AI 기반 국가 산업전환의 퍼스트무버로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및 북김제 IC를 통해 구)김제공항 부지가 전북권 핵심 산업지대(농기계·특장차·탄소 소재·식품·수소에너지 등)와 긴밀히 연결되며 향후 AI 실증과 확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핑에는 서울대 스마트건설AI연구센터 안창범 센터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정인성 전북지역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민수 뿌리기계센터장이 참석해 사업모델의 구체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제안은 '피지컬 AI 선도사업'과 연계해 피지컬 AI 산업 확장의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략적 퍼즐로 주목받는다.
전북자치도와 정동영 의원은 지난 8일 피지컬 AI 실증 선도사업 예산으로 총229억 원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사업 규모를 1조 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 김제공항 부지를 활용한 AI 산업 거점 구축은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도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