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숏폼 커머스] 중국 여성 고객 지갑 여는 마법 열쇠 샤오훙수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13:48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09: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립초부터 젊은 여성에 특화된 숏폼 플랫폼
인스타+유튜브 쇼츠+블로그+쿠팡=샤오훙수
유저수 3억명에 막강한 제품 구매 결정 영향력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샤오훙수(小紅書, 영문명 레드노트)는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과 함께 대표적인 중국의 숏폼 SNS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 달 이용자 수는 3억 명에 달했다. 샤오훙수는 SNS 기능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기능이 합해져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쇼츠, 블로그, 쿠팡의 기능이 결합된 형태다.

샤오훙수는 '작은 빨간색 수첩'이라는 뜻으로 2013년 출범 당시부터 소녀들의 감성을 겨냥했다. 아직도 주요 사용자는 젊은 여성층이다. 더우인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SNS 플랫폼이라면, 샤오훙수는 젊은 여성층에 특화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숏폼 커머스] 글싣는 순서

1. "20초의 승부"…이커머스 판도 흔든다
2. 거대한 트렌드, 글로벌 빅테크 수직 통합 전략
3. 숏폼은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유튜브·틱톡, '커머스'로 진격
4. 네이버·카카오도 가세…AI 기술 결합한 숏폼 전략
5. "新 실크로드 열렸다"…숏폼 타고 세계로 뻗는 K-스타트업
6. 디오비스튜디오 "AI가 만든 숏폼 영상이 더 잘 팔린다"
7. 질주하는 유튜브·인스타, 네카오는 '눈치'…글로벌 빅테크에 느슨한 규제
8. 중국 여성 고객 지갑 여는 마법 열쇠 '샤오훙수'

주요 콘텐츠 역시 여성들이 좋아하는 뷰티, 패션, 여행, 음식, 육아, 다이어트, 헬스, 가구 등이다. 플랫폼 출범 초기에는 사진으로 구성된 포스트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짤막한 분량의 숏폼 영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샤오훙수는 알고리즘 기반 추천 시스템을 채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추천 영상을 제공한다. 개성이 넘치는 숏폼을 보고 흥미로운 댓글들을 읽어본 후 체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의견 교환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샤오훙수 플랫폼 내에서 제품 구매까지도 한꺼번에 가능하다.

샤오훙수의 여성들에 대한 영향력은 중국 내에서 독보적이다. 샤오훙수는 단순한 SNS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끼치고,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까지 행사한다.

샤오훙수에서 한국을 키워드로 검색하자 노출되는 숏폼(왼쪽)들과 제주도를 키워드로 검색한 숏폼들 [사진=샤오훙수 캡처]

◆샤오훙수 마케팅으로 색조 화장품 1위 올라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인 완메이르지(完美日記, 퍼펙트다이어리)가 외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수위의 화장품 업체로 등극한 것도, 음료 브랜드인 시차(喜茶, 헤이티)가 단기간에 유명 브랜드로 떠오른 것도 모두 샤오훙수 마케팅에 주효했다.

완메이르지는 2017년 설립된 화장품 업체다.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색조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벤처기업이었던 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TV 광고와 미디어 광고는 지양했다. 대신 샤오훙수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타깃 고객층인 10대 후반의 여학생들을 대거 모집해 화장품 샘플을 제공하고 샤오훙수에 후기를 올리도록 유도했다. 또한 샤오훙수에서 팔로워 수 수천 명의 일반 소비자 수준의 유저들에게 공짜로 제품을 체험시키고 사용 리뷰 숏폼 혹은 포스트를 올리도록 했다.

또한 완메이르지는 샤오훙수 플랫폼 내에 여러 커뮤니티를 운영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품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설립 초반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완메이르지는 또한 샤오훙수 내에서 자사 제품 관련 인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화제거리를 제공했다. 판다 보호센터, 중국 국가박물관 등과의 콜라보 제품을 지속 개발해 한정판 제품으로 내놓았다. 콜라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언박싱 영상 숏폼이 인기를 끌었다.

완메이르지는 샤오훙수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출시 3년 만에 중국 내 색조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24년 기준으로 완메이르지의 샤오훙수 공식 계정 팔로워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샤오훙수에서 올리브영을 키워드로 검색하자 노출되는 숏폼(왼쪽)들과 한국 화장품을 키워드로 검색한 숏폼들 [사진=샤오훙수 캡처]

◆밀크티 체인 시차, 점포 수 4477곳 기염

밀크티 체인인 시차 역시 샤오훙수 마케팅으로 성공한 업체다. 시차는 2012년 창업자인 녜윈천(聶雲宸)이 광둥(廣東)성 장먼시(江門市)의 작은 골목에 오픈한 작은 밀크티 점포에서 시작됐다.

2018년 중국 전역 점포 수 100곳을 돌파했으며,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며 올해 1월 기준 매장 수는 4477곳에 달했다.

시차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샤오훙수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활용했다. 출시 초기 매장 앞 대기줄 사진과 숏폼들이 게시됐으며, 기다리면서 제작된 숏폼과 신제품을 체험해 본 첫 반응 숏폼들이 인기를 끌었다. 시차는 본사 차원에서 샤오훙수 맞춤형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여성 유저들이 시차 매장에서 제작한 브이로그 형식의 숏폼도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세련된 시차 매장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제작된 숏폼들이 '친구와 데이트 방문', '시험 끝나고 힐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되는 경우가 많다.

숏폼 캠페인도 진행했다. 2023년에는 '시차와 함께한 여름'을 주제로 숏폼을 제작해 샤오훙수에 올린 유저들을 대상으로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업체들 역시 샤오훙수에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농심, 삼양식품을 비롯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로먼드, 아이 메이크업 브랜드인 어니클럽, 제주도관광청 등이 대표적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사법행정TF 개혁안 25일 공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 '사법행정 개혁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단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만든 TF 개혁안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현희 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TF는 현재까지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전관예우 근절 ▲비리법관징계 실질화 ▲판사회의 실질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식과 1차례 공개회의, 3번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며 "법원행정처, 법무부, 대한변협, 참여연대 등 10개 관계기관의 서면 의견수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관계기관 중 변호사협회는 '법원행정처 폐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변호사의 법관평가를 법관인사에 반영하는 입법장치의 필요성 제시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 사법행정위원회로 전환할 필요성을 짚으며, 전직 법관이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사법행정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판사회의 실질화'도 추가 개혁과제로 새롭게 선정되었다"며 "그외 민변이라든지 다른 기관들 의견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했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해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6년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대법관 임기가 6년"이라며 "대법관으로 있는 동안 같이 대법관 했던 사람에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으니, 6년 동안 퇴임 대법관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F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법행정이 대법장에 의해 독점될 때 대법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위해 사법행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조희대 대법장의 대선개입과 같은 헌정 유린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성창익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회의 실질화'에 대해 "판사회의는 지금 대법원 규칙으로 권한이 나열돼 있고 다만 법원조직법에 자문기관 정도로 규정이 돼 있다"며 "사법행정권이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결정된 사한이 아니라면 지방으로 과감히 이전해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사법행정 사항을 결정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답변드리는 건 아직 논의 중이고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며 "그걸 가지고 토론할 것이고 최종적인 건 공청회 등 통해서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확정된 개혁안을 토대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2025-11-18 11:54
사진
19일·내달 3일 김건희 재판 중계 신청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중계를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진행 중인 김 여사의 재판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진행 예정인 서증조사와 내달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에 국한해 전날(17일) 법원에 특검법에 따른 재판중계방송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특검보는 "오는 19일은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고, 전체를 모두 중계신청 했다"며 "내달 3일 피고인 신문 부분에 대해서만 중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재판의 허가신청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재판에서 서증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해 재판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모욕주기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속행 공판에서 '선고기일 중계는 허가할 예정이나 서증조사 중계에 대해선 신청할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할 경우 김 여사가 피고인에 앉은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는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고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다. yek105@newspim.com 2025-11-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