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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커머스] ①"20초의 승부"...이커머스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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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숏폼 커머스 경쟁 본격화…글로벌 플랫폼도 가세
20초 안에 구매 유도…검색 대신 '발견형 쇼핑' 주류로 부상
라이브커머스 대체 가능성 주목…올해 25조원으로 성장 전망

숏폼(Short-form) 콘텐츠는 단순한 영상 트렌드를 넘어 유통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은 짧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에 상품 탐색, 신뢰 형성, 결제 전환까지 아우르는 수직통합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 자동 영상 생성 기술, 개인화 마케팅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숏폼 커머스'는 구조적 혁신이자, 플랫폼 주도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플랫폼과 유통 기업들도 숏폼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도권을 놓고 펼쳐지는 산업 간,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숏폼 커머스의 산업적 위상과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글로벌 플랫폼의 전략 및 국내 기업의 대응, 정책·제도적 과제까지 다층적으로 진단하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짧고 강렬한 '20초 영상'이 유통 판도를 바꾸고 있다. 숏폼 콘텐츠 기반의 쇼핑, 이른바 '숏폼 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선점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 11번가, 홈쇼핑 등 기존 유통업체는 물론, 네이버·카카오·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까지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며 주도권 싸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속 상품을 즉각 구매하는 소비 행태가 퍼지면서, 숏폼 커머스가 유통가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숏폼 전문가들은 향후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숏폼 커머스가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숏폼 커머스] 글싣는 순서

1. "20초의 승부"…이커머스 판도 흔든다
2. 거대한 트렌드, 글로벌 빅테크 수직 통합 전략
3. 숏폼은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유튜브·틱톡, '커머스'로 진격
4. 네이버·카카오도 가세…AI 기술 결합한 숏폼 전략
5. "新 실크로드 열렸다"…숏폼 타고 세계로 뻗는 K-스타트업
6. 디오비스튜디오 "AI가 만든 숏폼 영상이 더 잘 팔린다"
7. 질주하는 유튜브·인스타, 네카오는 '눈치'…글로벌 빅테크에 느슨한 규제
8. 중국 여성 고객 지갑 여는 마법 열쇠 '샤오훙수'

◆'숏폼 커머스' 유통 격전지로 부상

14일 업계에 따르면 숏폼 커머스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숏폼 커머스는 기존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와 달리, 즉각적인 구매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빠른 시청, 높은 전환율, 강한 몰입감 세 가지 강점을 무기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챗GPT 생성 이미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큰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평가받는 만큼 숏폼 커머스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신세계·CJ 등 전통적인 유통 공룡은 물론, 쿠팡·11번가 등 이커머스 강자들까지 숏폼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카카오·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국내외 빅테크까지 가세하며 다자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숏폼 커머스 전용 카테고리를 속속 신설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숏폼 커머스 사업 초창기에는 유통업체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숏츠 영상을 제작·게재하는 구조로 진화하는 추세다.

쿠팡 홈페이지 내 '라이브 숏츠' 탭 모습. [사진=쿠팡 모바일 앱 캡처]

쿠팡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쿠팡은 라이브 서비스 내 숏츠 탭(tab)을 개설하고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숏폼 커머스를 시작했다. 쿠팡파트너스를 통해 누구나 제품을 소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특히 숏폼 영상에 제휴 링크(Link)를 넣어 쿠팡 상품 페이지로 직접 연결하도록 구매 전환 구조를 설계했다. 예를 들면 쿠팡파트너스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에 숏츠를 게재할 시 '콘텐츠 소비→클릭→구매'로 이어지는 수직구조를 만들었다. 쿠팡은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짧은 드라마, 리뷰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형 숏폼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 설명이 아니라 짧은 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했다"며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으로 고객 공감과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초 숏폼 전용 서비스 '플레이(PLAY)'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11번가와 콘텐츠 제작자가 선별한 영상만 제공됐지만, 현재는 셀러와 일반 고객 누구나 숏폼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 같은 구조적 전환은 콘텐츠 다양성과 고객 참여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플레이'는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4600만회를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영상 수는 6400여 개를 넘어섰고, 반려동물이나 먹거리 등 몰입도 높은 주제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숏폼 커머스를 단순한 콘텐츠 마케팅 수단을 넘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의 구매 전환율은 평균 1%에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숏폼 콘텐츠를 상품 페이지에 연동할 경우 전환율이 2~3%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충성 고객 확보뿐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CJ온스타일 숏츠 페이지. [사진=CJ온스타일 모바일 앱 캡처]

◆숏폼에 빠진 TV홈쇼핑

숏폼 커머스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업계는 TV홈쇼핑이다. 주 고객층이던 TV 시청자 수가 감소하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로 사업 무게 추를 옮기고 있는데, '숏폼 콘텐츠' 강화가 대표적인 차세대 전략이다. 셀럽 중심의 TV홈쇼핑 방송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숏츠 형식으로 재가공해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동시에 잡는 쇼핑 콘텐츠로 활용하는 식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올해 1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4% 급증, 같은 기간 라이브커머스 업계 평균 성장률(31%, 라방바 데이터랩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또 올 1~4월 기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누적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110% 크게 늘었다. 일례로 지난 2일 첫선을 보인 '인플루언서 쇼'에서 까사림·백조씽크 방송은 목표의 2배 이상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GS샵은 숏폼 커머스를 '숏픽'으로 명명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전환을 선언하고, 챗GPT 기반 AI 카피(Copy), AI 선정 숏폼 영상 등 모든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앱 개편 이후 AI 추천 영역에서 주문 고객이 38%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올해는 숏픽 콘텐츠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며 콘텐츠 수 확대와 전환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주요 상품 론칭 시 사전 콘텐츠로 숏픽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송 실적과 연계한 마케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덕분에 숏픽은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 1분기 주문액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누적 시청 수는 2억4000만회를 돌파했다. 숏픽 시청자 중 상품을 바로 구매한 비율은 6개월 사이 7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도 숏폼 전용 서비스 '숏핑'을 론칭한 뒤, 영상 내 AI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매달 제작 가능한 콘텐츠 수를 7배 이상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숏핑 도입 후 앱 체류시간이 20% 늘고, 누적 재생 수는 550만 건에 달했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의 조회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기며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틱톡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글로벌 빅테크와도 '숏츠 동맹'..."라이브커머스 대체할 듯"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쿠팡, 11번가, CJ온스타일 등은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숏폼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고객 유입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한국 내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며 '틱톡샵' 서비스를 선보였고, 유튜브는 '쇼핑 가능 쇼츠'를 통해 커머스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외 유통·콘텐츠 기업들이 숏폼 커머스 시장에 너도나도 진입하는 것은 잠재적인 높은 성장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숏폼 등을 활용한 비디오 커머스 시장이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머스 영상들은 인스타나 유튜브, 틱톡 등 영상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향후 숏폼 커머스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 숏츠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3년 10조원에서 올해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사이에 거래액 신장률이 2.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15%)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신장률이다. 숏폼 커머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흡수하며 더 빠르게 확장할 것이란 의견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숏폼 이용률은 70.7%로 전년 대비 12.6%포인트(p)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 유형 1위(41.8%)로 숏폼이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숏폼 커머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숏폼 전문 스타트업 숏만연구소의 윤승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숏폼 커머스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발견형 쇼핑'이라는 새로운 구매 행태에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숏폼 커머스는 라이브커머스를 대체할 시장으로 생각된다. 현재는 시작 단계에 있으나, 향후 5년 내 국내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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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기' 차가원 구속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금 242억원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차 대표의 각종 사기 혐의에 대한 총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03 ryuchan0925@newspim.com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관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제안했으며, 계약 당시부터 사업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 측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의 변호인인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앞서 "본건은 사실관계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사기가 성립되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사안이므로 법원에서 충실히 구속할 사유가 없음을 소명할 계획"이라며 "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기각결정을 받아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 및 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8-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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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아니면 세금 껑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서울 주요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액을 넘는 고가주택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종부세율이 함께 오르는 데다 세액공제 한도까지 신설되기 때문이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고 가정해도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는 올해보다 49~7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택의 보유세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실거주 1주택 공제 14억으로…고가·비거주·다주택 과세 강화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기본공제가 확대되더라도 서울 주요 고가주택 실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는 상당 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12억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내년부터 70%로 오른다. 이에 따라 시가 약 20억원, 공시가격 14억원 수준까지는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의 경우 시가 약 20억~30억원 구간에서 종부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세 부담은 연령과 거주기간, 공시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시가 30억~40억원 구간의 세액 변동을 제한하고, 40억~50억원을 넘는 주택부터 세 부담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령과 보유·거주기간에 따라 시가 35억원 수준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사례도 나타난다. 비거주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현행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된다. 다주택자는 4억원을 기본으로 공제하고 추가 공제액 5억원은 전체 주택 공시가격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종부세 세액공제도 보유기간보다 실제 거주기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내년에는 기존 보유기간 공제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보유기간 공제율과 거주기간 공제율 가운데 높은 공제율을 적용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각각 연 4%씩 최대 40%를 적용받아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28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율이 연 2%·최대 20%로 낮아지고 거주기간 공제율은 연 6%·최대 60%로 높아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를 없애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연 8%씩 최대 80%를 공제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도 2028년 20억원, 2029년부터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정부 사례에 따르면 12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하고 2년간 거주한 뒤 32억원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산출세액은 2027년 2억3600만원에서 2028년 3억2000만원, 2029년 4억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25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거주한 뒤 75억원에 매도하는 사례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 신설로 산출세액이 2027년 3억1600만원에서 2028년 9억2300만원, 2029년 13억7300만원으로 증가한다. 장기간 거주했더라도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주택은 공제한도 적용으로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고가 1주택 보유세 49~71%↑…비거주 은마·잠실은 두 배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주요 단지 보유세는 최대 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재산세와 종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을 합산했다. 연령과 보유·거주기간 등에 따른 종부세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보유세는 올해 7632만8650원에서 내년 1억3027만8043원으로 5394만9393원(70.7%)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1809만6962원에서 내년 2763만9762원으로 954만2800원(5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2226만8466원에서 3333만2209원으로 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단지 전용 112.96㎡는 3815만6682원에서 6141만5590원으로 2325만8908원(6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1904만6835원에서 2986만526원으로 56.8%,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1503만1458원에서 2356만5600원으로 56.8%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는 1257만6528원에서 2078만9447원으로 821만2919원(6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1003만5738원에서 1630만8631원으로 627만2893원(62.5%)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 상승뿐 아니라 세제개편 자체가 보유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컸다. 내년 공시가격에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경우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2228만5064원이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이보다 약 535만원 많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는 현행 제도 납부액인 4551만2683원보다 약 1590만원, 한남더힐은 현행 제도의 8789만8781원보다 약 4238만원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의 내년 보유세는 실거주 1주택자일 경우 2078만9447원이지만 비거주자는 2520만3638원으로 441만원가량 많다. 올해와 비교한 비거주자의 증가율은 100.4%로 보유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거주자는 내년 1630만8631원을 부담하지만 비거주자는 2045만2758원으로 414만원가량 많다. 올해 대비 증가율은 103.8%에 달한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7㎡는 거주 여부에 따라 내년 보유세가 4045만8995원과 4780만8508원으로 735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도곡렉슬 전용 120.82㎡는 554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1058만원가량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실제 납부세액은 소유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 시가 약 45억원인 주택에 70세 소유자가 10년 동안 거주한 경우 보유세가 올해 916만3000원에서 내년 961만7000원으로 약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했지만 거주하지 않은 경우 내년 보유세는 1376만원으로 약 50% 늘어났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은마·잠실 2주택자 내년 80%↑…2030년 보유세 2.6배 다주택자는 기본공제 축소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종부세율 조정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은 내년 이후 공시가격 상승률이 단계적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2030년까지의 보유세를 계산했다. 실제 거주하는 주택과 주택이 있는 지역,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기본공제액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4487만5005원에서 내년 8101만9657원으로 3614만4652원(8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보유세가 1억449만6198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1억1646만662원까지 늘어난다. 2030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159.5% 많아 약 2.6배 수준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도 올해 3075만  801원에서 내년 5349만2694원으로 2274만1893원(74.0%) 증가한다. 2030년에는 7696만5978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 된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다주택자도 부담이 늘어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약 918만원에서 내년 약 1487만원으로 62.0%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2162만원으로 올해보다 13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3주택자는 절대적인 세 부담 증가액이 더 컸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올해 2억127만5512원에서 내년 2억8266만9935원으로 8139만4423원(40.4%) 증가한다. 2028년에는 3억4932만321원으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3억6204만8921원까지 상승한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점차 낮아진다는 가정에도 2030년 보유세가 올해보다 약 80% 증가하는 셈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채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2채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보유세가 약 1212만원에서 내년 약 2095만원으로 72.8%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3114만원으로 올해보다 15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제개편안이 거주 중저가 1주택자의 부담을 낮추는 대신 고가주택과 비거주 주택, 다주택자의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만큼 보유 주택의 가격과 수, 실제 거주 여부가 향후 보유세 부담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min72@newspim.com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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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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