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SG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한국계' 화이트와 선발 맞대결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지 2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원태인이 1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 이후 2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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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사진 = 삼성] |
그는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7안타(4홈런) 1사구 8실점(7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후, 나흘 뒤 오른쪽 등에 불편함을 느껴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던 원태인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스타전도 불참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로 3주 넘게 휴식한 원태인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팀에 힘을 보탠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여야 하는 삼성으로선 원태인의 복귀가 반갑다. 삼성은 20일 키움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해 SSG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삼성은 이번 SSG와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둬 SSG와 격차를 벌리고,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중요한 3연전에서 원태인이 시리즈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출격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원태인은 2019년 프로 데뷔 후 삼성 마운드를 이끌며 통산 175경기 62승 49패 2홀드 689탈삼진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명실상부 토종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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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삼성] |
원태인은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공동 11위, 국내 선수 중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SSG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12이닝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에 맞설 SSG 선발 투수는 '한국계'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폭우 때문에 17일과 18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이 모두 연기됐고, 이날 삼성을 상대로 후반기 첫 투구를 펼친다. 화이트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전에는 두 차례 나가 평균자책점 0.8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