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유시설 496건 피해...도내 5255세대 대피 상황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20일 오전까지 6시까지 평균 280.8㎜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산청군 시천면 798㎜를 비롯해 합천·함안 등 다우 지역에서 누적 강수량이 600㎜를 넘어서는 극한 호우가 기록됐다.
경남도는 산청 전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국가 소방 동원령까지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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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9 |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사태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대피가 최우선"이라며 공무원과 소방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선 안 된다"며 "전 부처 협력으로 대피 및 구조와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산사태·침수 피해로 경남 전역에서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도내 5255세대 6848명이 대피했고 3681명은 귀가, 미귀가자는 여전히 3167명에 달한다.
도내 주요 시설 310곳에 대한 통제가 이어지고, 전체적으로 496건에 달하는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잠정 집계되고 있다. 소방을 포함한 비상근무 인력 142명이 투입됐으며, 실종자 수색과 추가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전날부터 비상 3단계 체제를 유지하며, 현장 상황 판단회의와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이어갔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상도로, 세월교 등 310개 교통기반시설과 비닐하우스·주택 침수 등 재산피해도 상당하다.
당국은 호우특보 해제 후에도 무더위와 국지성 소나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최종 피해 확인과 추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