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난도의 파3홀... "오른쪽 밀리면 큰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앞둔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개최지인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16번 홀을 지목하며 "특히 조심해야 할 홀"이라고 강조했다. 'Calamity Corner;재앙의 코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16번홀은 236야드 파3홀이다.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야 하는 구조로 바람과 오르막 경사가 더해져 세계 최고의 난도로 악명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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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광활한 러프 협곡을 지나게 쳐야하는 파3 16번홀은 'Calamity Corner, 재앙(災殃) 코너'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사진=PGA] |
우즈는 1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매우 어려운 홀이다. 살짝 오르막이라 240야드를 봐야 한다. 오른쪽으로 밀리면 큰일 난다. 절대 오른쪽은 안 된다. 왼쪽은 그래도 둔덕이 있어 괜찮다"면서 "내가 쳐 본 파3 홀 중 가장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올해 아킬레스건 수술 여파로 정규 투어 대회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어 이번 디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 대회에 대한 애정과 기억은 누구보다 남다르다. 총 22차례 출전해 2000년(세인트앤드루스), 2005년(세인트앤드루스), 2006년(로열 리버풀) 세 차례 정상에 올라 클라레 저그를 세 번이나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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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
2019년 로열 포트러시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022년 세인트앤드루스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픈 기억이 있다.
우즈는 코스 전체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로열 포트러시는 초반에는 무난하지만, 바다와 가까워지는 중반부터는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진다"며 "초반에 타수를 잃으면 전체가 어려워진다"고 코스가 점점 어려워지는 특성을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