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9:1·기업 4:1 높은 경쟁률 속 52개 기업에 청년 120명 최종 선발
16일 서울창업센터서 발대식…2주간 직무교육 후 11월까지 4개월 근무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2025년 서울 청년 예비인턴 참여자 최종 120명을 선발하고 오는 16일 발대식을 갖고, 2주간 직무교육을 거친 뒤 8월 1일부터 첫 출근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제적 일 경험을 지원해 사업 시행 첫해부터 호응이 높은 사업이다. 올해는 1077명이 지원하며 9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알바' 수준의 단기 체험이 아닌, 경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일 경험이라는 점에서 만족도 또한 높다.
예비인턴으로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최대 4개월간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하게 된다. 근무 기간 중 급여(세전 월 약 246만원, 2025년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와 4대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지원, 이를 위해 시가 직접 청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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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
예비인턴 근무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주)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 등이 있다. 지난 3월부터 참여기업 유치를 위해 힘쓴 결과로, 총 228개 기업이 참여 신청하여 4: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창업허브에서는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부터 7월 29일까지 약 2주간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과 법정필수교육도 진행된다.
발대식에서는 선배 예비인턴과의 토크콘서트, 앞으로의 포부를 발표하는 릴레이 인터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서로를 알아가고, 스스로 예비인턴 참여 동기와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은 마케팅, IT, 디자인 등 총 9개 직무별로 진행되며,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현직자들이 직접 강의를 담당한다. 참여자들은 현장감 넘치는 실무 강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현업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예정이다.
참여기업과 청년 모두의 높은 수요 속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어, 내년에는 참여 인원 확대 등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이 졸업 전 직무를 탐색하고 실무를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성장과 가능성을 지원하는 구조적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