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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장기금리 5% 육박…파월 퇴진설에 관세 폭탄 겹쳐 시장 '출렁'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07:04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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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수익률 4.971%…글로벌 금리 동반 상승세
트럼프, EU·멕시코에 30% 관세 경고…물가상승 우려 커져
비트코인 12만달러 첫 돌파…크립토 위크 기대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일제히 오르며,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5%에 바짝 다가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중도 퇴진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0% 관세 폭탄 예고가 맞물리며, 채권 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불안과 물가상승 우려에 반응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금리 상승은 단순한 수급 이상으로, 연준 인사에 대한 백악관의 개입 가능성이라는 정치적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미 국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971%까지 치솟으며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독일과 일본 국채시장에서의 장기물 금리 상승 흐름과 맞물려,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7.15 koinwon@newspim.com

특히 일본에서는 20년물 국채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30년물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4.441%까지 상승하며 4주 만의 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54.2bp(1bp=0.01%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약 2주 만에 가장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을 보였다. 다만 단기물인 2년물은 3.896%로 소폭 하락했다.

◆ 파월 압박 수위 높이는 백악관…"독립성 침해" 우려

채권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파월 의장의 거취다. 백악관은 최근 연준 본부의 리노베이션 비용 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은 "연준은 7억달러에 이르는 비용 초과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 많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 인하를 관철하기 위해 파월 의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슈러 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이사는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은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사 앱터스 캐피털의 존 루크 타이너는 "파월 해임설은 현실성보다는 정치적 메시지에 가깝지만, 실제 해임 시 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으로 간주해 급격히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관세+CPI…물가 불안에 '긴장 고조'

시장에서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근원 CPI가 전월(0.1%)보다 상승한 0.3%, 전년 대비로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8월 1일부터 멕시코와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U는 보복 조치를 일시 유예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무역갈등이 확대될 경우 연준의 정책 경로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의장 역시 최근 발언에서 "관세는 물가에 상승 압력을 주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연준은 당분간 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11 mj72284@newspim.com

◆ "달러 강세 일시적, 유로는 장기 강세 전환" 분석도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로화와 엔화 대비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19% 오른 98.07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장중 1.1649달러로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경상수지)를 이유로 달러의 강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BCA리서치는 "유럽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안정과 재정 긴축 해소 덕분에 유로화는 구조적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하며, 이번주 '크립토 위크'를 앞두고 정책 완화 가능성에 다시 주목받았다. 비트코인은 이날 123,153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119,633달러선에서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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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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