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 병무청장 취임식
"불합리 규제 없애고 제도·시스템 국민공감 정책 추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홍소영(59) 새 병무청장은 14일 "국민이 공감하는 병무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없애고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국민 눈높이에서 꼼꼼히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대전정부청사에서 29대 청장 취임식을 갖고 1970년 개청 이래 첫 여성청장으로 취임했다.
홍 청장은 "특히 올해부터는 '20살 검사 후 입영 제도' '연 단위 육군 기술행정병 모집 제도' 등 병무행정 프로세스를 바꾸는 제도들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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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 첫 여성 병무청장이 14일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29대 청장 취임식을 하면서 국민 체감형 병무행정을 강조하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병무청] |
그러면서 홍 청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병역이행 편의 증진과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해 e-병무지갑과 챗봇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 청장은 "이는 모두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병역제도를 운영하고자 함께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병역이 자부심이 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병역이행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특별한 예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 청장은 "현재 운영 중인 병역진로설계서비스는 청년의 생애설계적 접근을 통한 지원체계 확대로 병역이 자기개발의 기회는 물론 더 큰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모범적인 공직자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 공복으로서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며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강조했다.
37년 간 병무청에서 근무한 홍 청장은 7급 경력 채용 출신 첫 청장이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홍 청장은 병무청의 전산화와 정보화, 디지털화의 산파역을 했다.
병무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대국민 투명성과 공개성, 신속성, 편의성, 신뢰성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청장은 사회복무국 병역공개과장과 병역자원국 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 병무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5년 윤규혁 병무청장 이후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경기 수원(59) ▲영복여고 ▲고려대 생물학과 ▲병무청 병역공개과장·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 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