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개인전·단체전 2관왕...최종 금 3·은 2·동 4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양궁 강국 한국이 올해 마지막 월드컵 대회인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양궁은 지난 8일부터 13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출전한 세 번의 양궁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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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대표팀. 왼쪽부터 안산, 강채영, 임시현. [사진=대한양궁협회] 2025.07.14 thswlgh50@newspim.com |
한국 양궁은 리커브 종목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개인전 등 전 종목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이 출전해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결승에서 대만의 쉬신쯔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강채영의 올 시즌 첫 개인전 우승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을 달성했다. 강채영이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건 2023년 9월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동메달을 땄다. 김제덕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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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남자 대표팀. [사진=대한양궁협회] 2025.07.14 thswlgh50@newspim.com |
컴파운드 종목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컴파운드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최근 세계 컴파운드 강자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를 꺾고 2018년 열린 튀르키예 안탈리아 대회 이후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용희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은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소채원,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승연은 개인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총 10개 세부 종목 중 9개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중국 상하이)에서 기록한 월드컵 최다 세부 종목 메달 획득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대표팀은 15일 귀국해 9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