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SK하이닉스, 천장이 어디야?"…HBM 독주에 구형 D램까지 불붙었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4일 14:25

최종수정 : 2025년07월14일 14: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목표주가 줄상향…35만~37만원 속속 등장
2Q 영업이익률 45% 육박…DDR4 가격 인상 효과
순현금 전환 땐 조기 주주환원 가능성 '솔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30만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데다 구형 DDR4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폭발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연내 순현금 전환에 성공할 경우 조기 주주환원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오른 30만500원에 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2001년 사명 변경 이후 최초로 30만원 선을 돌파한 바 있다. HBM 초격차에 따른 실적 성장, 구형 D램 공급 중단에 따른 가격 급등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AI 서밋에서 선보인 HBM4 모형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HBM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시장 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렸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경쟁사가 HBM3E 12단 인증 일정을 연말로 또 미루며 사실상 시장 진입에 제동이 걸린 사이, SK하이닉스는 수율(60% 중후반)과 양산 능력을 앞세워 올해 HBM 출하량을 작년의 두 배 이상으로 키웠다.

내년부터는 판도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HBM4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공급망에서만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추정도 줄줄이 상향됐다. BNK투자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을 99조원, 영업이익을 41조원으로 기존보다 10%씩 상향 조정했다. 특히 HBM 매출이 올해 약 33조원에서 내년 55조원으로, 영업이익은 올해 18조원에서 내년 26조원으로 전체 D램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BNK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UAE와 사우디,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국들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의 HBM 수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36만원, 상상인증권은 37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구형 D램 시장에서도 공급 축소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은 DDR4와 LPDDR4X를 단계적으로 단종할 계획을 확정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에 따른 공급 축소로 DDR4 계약 가격은 올 3분기 10~15%, LPDDR4는 23~2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대 D램 업체 중 가장 늦게 DDR4를 단종할 계획이라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며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DDR4 재고 확보 경쟁이 붙자 SK하이닉스가 마지막까지 가격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상단을 터치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45조9000억원으로, 올해 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7.6%로 고점을 기록한 후 내년 30%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까지 ROE를 높일 만한 투자 집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8조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이 20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달한다. 이에 따른 추가 환원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재무 건전성 강화에 우선 활용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 조기 환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순현금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환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