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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 자기소개서의 함정...인성 면접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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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00 기관의 블라인드채용 기반의 면접을 다녀왔다.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직자별로 '자기소개서'와 '업무수행계획서'를 검토하였는데, 한숨이 나왔다. 그 이유는 구직자들의 내용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냄새가 확 났다. 변별력이 없어 자기소개서와 업무수행계획서 부분의 평가는 거의 무의미했다.

차선책으로 구직자 개인의 차별화된 특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면접에서 세심하게 관찰하기로 하였다. 특히 구직자의 인성이나 성향, 성격 부분의 평가를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설계하였다.

일반적으로 면접관 측면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질문하는 목록에는 '성격이나 성향, 인성'에 관련된 것들이다. 면접관은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 어떻게 질문하며, 이에 구직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성격이나 인성 부분에 대해 중장년 구직자가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일까?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일반적으로 '성격의 장단점'을 물어보는 질문은 상당수 구직자가 사전에 준비한다는 것을 면접관들도 잘 알고 있다. "평소 자신의 성격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자주 듣는가?", "구체적으로 성격의 어떤 부분을 조금 수정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가?", "자신의 성향과 전혀 다른 팀원과 함께 일해야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가?" "최근 자신의 성향 때문에 조직 내에서 갈등 상황에 놓인 대표 사례를 설명해 주세요." 이러한 면접관 질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사담당자에게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가?"에 관해 물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은 화려한 스펙보다는 성격이나 성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조직 생활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장기간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면접관들은 좋은 성격이나 성향이 조직 생활하는데 필수 요소라 생각하고 반드시 이를 평가하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성격의 장단점에 대해 질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가 성격의 장점만을 계속 강조하며 단점을 회피하려 든다면 좋은 인상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저의 성격은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열정적입니다." 이와 같은 답변은 식상하며, 삼행시는 더욱 곤란하다.

경기도 5070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자신의 성격과 성향에 대해 강점뿐만 아니라 약점도 솔직하게 면접관 앞에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퇴직 이후 최근 전 직장에서의 성공 사례, 단기간 새로운 분야의 일 경험, 봉사활동 경험 등의 대표 성공 사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해 주면 더욱 좋다.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평소에 고민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자신에 대한 진단(assessment)이 우선이다. 그리고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답변을 통해 면접관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지원하는 조직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기업 및 조직의 관점에서 어떤 인재상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검토해 봐라. 지원하는 기관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을 연계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눈에 띄는 구직자는 개인보다는 조직이나 기업을 강조하는 구직자다.

그리고 면접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데 구직자는 면접이 종료된다는 것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이제 면접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네요. 혹시 마지막으로 하실 이야기가 있으면 간단하게 해보세요." 이는 면접이 곧 종료된다는 첫 신호다. "솔직히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도전입니다.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라고 구직자가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면접은 도입, 중반, 후반의 과정을 거친다. 도입과 중반 부분을 논리적으로 잘 답변했다 할지라도 마무리가 흐지부지되면 결코 좋은 인상을 남기기가 어렵다. 또한 앞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질지라도 마무리를 잘하면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생명,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면접관은 무엇보다 구직자의 '성향이나 인성'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 면접이 점차 후반부로 갈수록 구직자 중에는 감정이 잘 다스려지지 않아 얼굴이 붉어지거나 당황하기도 한다. 긴장을 많이 하여 답변을 아예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 한 구직자는 면접관을 전혀 응시하지 못했다. 여러 번 지적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이컨텍을 잘 못 하니 자신감도 없어 보였다. 그리고 열정이 부족해 보였다. 아무리 답변을 잘해도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았다. 간혹 눈물을 글썽이는 구직자는 대책이 없다. 면접 진행이 어렵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면접관의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피했다.

면접은 한 편의 소설과도 같다. 기승전결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면접관이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차츰 구직자의 정곡을 찌르기도 한다. 구직자는 다소 당황하기도 하고 때론 힘들 수도 있지만, 차츰 이를 극복하고 소설의 결론 부분을 향해 달린다. 모두가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면접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소설에 반전이 있듯이 면접도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는 00기관에 준비된 인재입니다.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으며, 퇴직 이전부터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00 자격증 등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입사해서 새로운 00분야에서 꼭 일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잠시 생각하는 사이 평가표에는 이미 펜이 가서 있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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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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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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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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