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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한국 등 신흥국 주식시장 주목해야"...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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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 "신흥국 주식, 차기 강세장 주도할 가능성 높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에 이어 차기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신흥국을 추천하는 투자은행(IB)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간 전략가들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 기술주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투자자들에게 신흥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JP모간 주식전략팀은 2021년 이후 선진국 시장 대비 40%의 부진을 겪은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이들은 앞서 올해 1분기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 바 있는데, 이후 일련의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더욱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신흥시장 내에서 추천하는 지역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인도와 브라질, 그리고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가진 칠레와 한국을 꼽았다.

지난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 또한 고객들에게 신흥시장 주식이 차기 강세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신흥국 성적은 이미 수치로 드러나는 중으로, 아이셰어즈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인 EEM은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 상승폭은 1% 수준에 그쳤다.

연초 이후 EEM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5.05.20 kwonjiun@newspim.com

JP모건 전략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출 대상은 중국 기술주다. 홍콩의 항셍지수(HSI)는 올해 들어 16% 상승했다.

JP모간 전략팀을 이끄는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자극하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약세는 특히 과밀화된 미국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미중 관세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가 꼽혔다.

JP모간은 최근 미중 간의 합의가 마지막이 되지는 않겠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악재는 지나갔으며, 역풍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실질 관세율은 약 12~14%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해 월가 일부는 여전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 번째 낙관론 배경은 달러화 약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0.72% 하락했으며, 이런 흐름은 2025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흥시장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신흥국이 원자재에 대한 노출이 크고, 달러로 표시된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신흥시장 주식의 부진 역시 강한 달러와 일정 부분 연관이 있다.

현재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세금 감면 법안과 높은 재정 적자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JP모간은 만약 향후 몇 달 동안 '경기 지표'(하드 데이터)가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심리지표'(소프트 데이터)와 수렴한다면 연방준비제도는 보다 완화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신흥시장은 금리 하락과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하에서 강세를 보여온 만큼 이 역시 신흥국 증시를 추가로 밀어 올릴 잠재 호재로 꼽힌다.

전략가들은 신흥국 국내 활동이 최근까지 부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동적 투자심리(애니멀 스피릿)가 되살아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되는 중으로, 지난주 골드만삭스의 상향조정에 이어 이번엔 JP모간이 중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높였다.

또 지난 2023년 1월 3%에 가깝던 수준에서 하락하던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6주간은 1.7% 내외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채권 금리 하락세가 멈췄다는 것은 성장 기대도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가치평가 지표는 시장 성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 신뢰도가 낮은 경향이 있지만, JP모간 전략가들은 신흥시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선진국 시장의 19배와 비교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직 신흥시장에 충분히 베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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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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