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11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7일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11일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중국의 날' 행사에 맞춰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이다.
중국의 날은 오사카 엑스포에서 마련된 '내셔널 데이' 중 하나로 각 참가국들이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핀란드와 파라과이 등은 각국 정상들이 내셔널 데이에 맞춰 방일한 바 있다.
시 주석의 측근이자 중국의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 부총리의 방일은 중국 정부가 대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국과 대립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왔던 중국이 허 부총리의 방일을 통해 대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자세를 연출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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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카스터하우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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