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통합 지원법 시행 앞두고 통합돌봄 체계 구축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 남구가 내년 3월 돌봄통합 지원법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집에서 의료·돌봄 받기'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구청과 17개동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부지사와 협업해 의료, 요양, 돌봄을 연계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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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집에서 의료·돌봄 받기' 시범사업 추진. [사진=광주 남구] 2025.07.02 hkl8123@newspim.com |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 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37개 항목을 활용해 의료급여, 노인 맞춤 돌봄, 통합사례 관리 업무 등을 통합해 의료·돌봄 통합지원 표준모델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회보장 정보, 자격, 질병, 일상생활 자립도 등 빅데이터는 통합지원 대상자의 복합적 욕구 파악에 핵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구는 6개월 주기로 빅데이터를 최신화하며, 공동 조사와 가정방문, 선별 조사, 심화 평가를 통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와 의료 돌봄 매니저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대상자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이며, 다수가 치매를 동반하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와 간호직 공무원이 협업해 개별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남구는 2023년부터 추진 중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7대 서비스 가운데 방문간호, 구강 교육, 맞춤 운동 서비스 등을 시범사업에 접목하고, 아픈 아이 긴급 병원 동행 등 특화사업도 함께 운영하며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복지·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화 사회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연계와 통합이 핵심이다"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남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하고, 전국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