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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 수도권 첫 '산단 클러스터' 조성…"규제의 빗장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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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8개 규모"...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 40년 만에 허물다
반도체 소부장 핵심지로...경기동부 대개발 계획의 가시적 성과
"난개발 해소·환경보전 동시 실현"...제2, 제3 클러스터로 확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여주시에 약 27만㎡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조성되는 사상 첫 대규모 일반산단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한 '경기동부 대개발 프로젝트'의 신호탄이자, 40년 묶인 수도권 규제의 빗장을 푸는 결정적 분기점이다.

수정법 권역 구분에 따른 공장(계획입지 및 개별입지) 등록현황도(24년7월).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1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여주시 가남읍 일원 27만1663㎡(약 8만2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안이 지난 6월 2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조성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며, 이르면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 수도권 규제의 상징 '자연보전권역'...38개 축구장 크기 산단 들어선다

해당 부지는 1983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던 곳으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전략적 협의를 통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시키며, 40년 묵은 규제를 현실적으로 넘는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산단 규모는 축구장 약 38개에 달하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중심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단순 공장 밀집이 아닌, 기업·인재·자본·기술이 순환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클러스터 모델"을 내세웠다.

◆ 일자리 1200개+경제 자생력 확보..."산단이 곧 지역 미래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여주 산단 클러스터 조성으로 직접고용 859명, 간접고용 383명 등 총 1242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그러나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경기도의 시각이다.

산단은 정주 여건을 갖춘 인프라 중심지로, 지역 인구 유입과 교육, 주거,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의 핵심 축이 된다.

김 지사는 "산업단지는 단지의 외형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그 자체가 지역 미래의 성장 동력이고, 기회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 "난개발 해소와 환경보전 동시에"...제2·제3 여주 모델 추진

이번 산단 조성은 환경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경기도에 따르면 여주 등 경기 동부권의 기존 공장 92%(7221개 중 6640개)가 개별 공장으로 난립해 있다. 이는 계획적 개발이 어려웠던 규제 탓에 생긴 비의도적 난개발 구조라는 지적이 있었다.

경기도는 "소규모 개별 공장의 단위면적당 폐수량이 산단보다 훨씬 높다"며 "이번 조성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공장 분산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본래 취지인 '자연보전'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제2, 제3의 여주 산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하겠다"며 "수도권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여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규제 합리화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축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규제'의 이름으로 지역이 고립되던 시대는 끝났으며, 그 첫 페이지를 경기도가 열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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