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지우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KLPGA 통산 3승을 해냈다.
고지우(23)는 29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193타로 유현조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고지우. [사진= KLPGA] 2025.06.29 fineview@newspim.com |
![]()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 확정후 팔을 번쩍 치켜든 고지우. [사진= KLPGA]2025.06.29 fineview@newspim.com |
23언더파 193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2018년 롯데오픈 조정민)이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2023년 이후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번째 우승이자, 2024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뒤 3번째 우승이다.
고지우는 첫날 버디9개와 보기1개로 공동선두에 선뒤 2라운드에선 6연속 버디 등 버디 10개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경신, 3타차 단독선두에 오르는 등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후 눈물을 보인 고지우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고, 주변에서 함께 해준 분들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대회마다 기를 쓰며 진심을 다하다 보니 기쁠 때도, 아쉬울 때도 눈물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통산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고지우. [사진= KLPGA] 2025.06.29 fineview@newspim.com |
고지우는 "예전에는 악으로 깡으로 골프를 해왔다. 우승하고 나면 지쳐버리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성적이 잘 안 나왔다. 올해는 힘을 빼고 편하게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연습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내려놓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시즌 첫승이자 KLPGA 통산3승을 해낸 고지우는 다승왕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임희정과 한진선은 동동3위(18언더파), 서어진·김민선7은 공동5위(16언더파), 박혜준은 공동7위(1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 공동 17위(13언더파), 배소현은 공동30위(10언더파), 시즌 4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공동 35위(8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