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공동 79위, 안병훈 공동 82위로 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약관의 장타 괴물'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포트기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크리스 커크, 앤드루 퍼트넘, 마크 허버드, 제이크 냅, 맥스 그레이서먼(이상 미국)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199타)이 포트기터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포트기터는 장타력을 앞세워 4번 홀부터 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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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리치 포트기터. [사진=PGA] |
이날 드라이버 평균 325.1야드, 최장타 374야드를 기록한 포트기터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83.33%, 스크램블링과 샌드 세이브 모두 100%,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홀당 1.67개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트기터는 2023년 프로에 전향했으며, 지난해 1월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만 19세 4개월 11일의 나이로 우승, 해당 대회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PGA 투어에 데뷔, 13개 대회 중 단 4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월 멕시코오픈 준우승이다. 현재 세계랭킹 123위, 페덱스컵 포인트 73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172만8000달러를 거머쥐며 랭킹도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공동 79위(5언더파 211타)까지 추락했고, 안병훈도 3타를 까먹으며 공동 82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더그 김은 14언더파로 공동 13위, 김찬(미국)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20위(13언더파), 이민우(호주)는 공동 29위(12언더파), 마이클 김(미국)은 공동 33위(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콜린 모리카와(5위·미국)는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막판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