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요진산업 창립…반세기 건설 외길 걸어온 '1세대 건설인'
"사람 키우는 게 가장 큰 사업"…교육·인재양성에도 헌신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요진건설산업 창업주인 최준명 회장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3년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동성상공에 입사하며 건설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1976년 요진산업(현 요진건설산업)을 창립했으며, 1988년 회장 취임 이후 주택, 토목, 유통, 호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회사를 중견 종합건설사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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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 최준명 창업주 회장 [제공 = 요진건설] |
고인은 생전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철학 아래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했다.
경영 외에도 '사람을 키우는 일이 가장 큰 사업'이라는 신념으로 교육과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2005년부터 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을 맡아 교육 현장에 직접 기여했으며,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는 '요진 어린이 선행상'을 제정해 28년째 운영해왔다. 2010년에는 요진건설골프단을 창단해 유망주를 지원하는 등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고인은 반세기 동안 한국 건설 산업을 이끌어온 1세대 건설인"이라며 "건설 산업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 분야에도 깊이 헌신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모범을 보인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용자 여사와 장남 최성규(아이디에이 대표), 차남 최은상(요진건설산업 부회장), 장녀 최지원(와이씨앤티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월 30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익산 영모묘원이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