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성호는 곧바로 1군 활용···김준태는 좌타 대타 요원으로 쏠쏠"
kt "다양한 구종을 갖춘 좌완 불펜 자원, 왼손 투수 전력 강화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와 kt가 서로의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는 25일 좌완 투수 임준형을 kt로 보내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LG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좌완 불펜이 필요했던 kt가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 |
[서울=뉴스핌] 천성호가 지난 6일 수원 SSG와의 경기에서 8회 안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6.06 wcn05002@newspim.com |
천성호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내야수다. 1군 통산 213경기에서 타율 0.265(412타수 109안타), 1홈런, 29타점을 기록했으며,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2023시즌 퓨처스 남부리그에서는 타율 0.350으로 타격 1위에 오른 바 있다.
포수 김준태는 2013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518경기에서 타율 0.230(1045타수 240안타) 18홈런 13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와 포수진의 전력을 보강했다. 구단 측은 "천성호는 뛰어난 타격 감각과 주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현재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곧바로 1군에서 활용 가능하다"라며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팀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
kt 포수 김준태. [사진 = kt] |
이어 김준태에 대해서는 "선구안이 좋고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 공격적인 성향의 포수로, 좌타 대타 요원으로도 기용할 수 있어 팀의 포수진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좌완 자원의 보강을 위해 LG의 임준형을 품었다. 임준형은 2019년 LG에 입단해 1군 통산 39경기에 출전,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서 4.2이닝 평균자책점 1.93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4일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었다.
![]() |
LG 좌완 임준형. [사진 = LG] |
나도현 kt 단장은 "임준형은 제구력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춘 좌완 불펜 자원으로, 팀이 부족했던 왼손 투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오원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좌완 선발진을 보강했던 kt는 이번 임준형 영입으로 불펜에도 좌완 전력을 추가하며 전력 균형을 맞췄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