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25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75명이 자력 대피하고, 승강기 안에 갇힌 2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중 불이 났다'는 차주의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르노 조에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48명과 장비 18대가 긴급 투입됐다. 불은 신고 15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초진됐으며, 지하주차장 내 방화문과 제연설비가 작동해 상층부로의 연기 유입은 차단됐다.
또한 오전 8시 23분에는 101동 6~7라인 승강기에 고립됐던 주민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스프링클러 등 초기 대응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불이 난 전기차는 특수장비를 활용해 지상으로 견인된 뒤, 수조를 이용한 냉각 작업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가 정상 작동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을 방지했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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