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부처 업무보고 연이은 질타에…얼어붙은 관가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1:31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1:31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 결단 내려
보고 내용 보도 시 유출자 색출 후 징계도
공무원 징계·압박보다 공약 검증 매진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질타를 이어가면서 관가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업무 보고 자료 사전 유출로 업무보고가 즉각 중단되면서 부처 공무원들은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국정위는 지난 18일 부처별 업무보고를 실시했습니다. 첫 자료 유출이 일어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입니다. 업무 보고 파일이 부처 공무원과 기자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면서 국정위는 비밀 엄수와 자료 유출에 단단히 신경 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위로부터 보안에 유의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업무보고 자료도 번호와 이름을 적어서 배부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각 위원들에게도) 파일 형태로 업무 보고 자료를 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파일 형태의 업무 보고 자료는 윗선에만 공유됐다"고 귀띔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정부 부처들은 19일과 20일에 보안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째 날과 달리 부처 담당자들과 국정위는 문 앞을 굳건히 지키고 섰습니다. 업무보고가 끝난 직후에는 배부된 업무보고 자료를 회수해 부처로 다시 가져갔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26개의 업무보고 자료를 배부했으면 26개의 보고 자료를 전량 회수하는 식"이라며 "업무보고자료는 부처로 다시 가져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엄숙했던 분위기는 해수부의 업무 보고 자료의 사전 유출로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해수부의 경우 보고 자료가 일방적으로 유출됐다며 설명과 태도가 불명확해 더 이상의 보고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석 경제2분과위원장도 해수부의 답변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자료 유출이 생기면 어떻게 자료가 유출됐는지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며 "만일 자료 유출 과정이 확인되면 징계를 받다 보니 공무원들은 업무 보고 유무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국정위는 보안을 강화한 이유에 대해 업무보고에서 나온 내용이 국정과제로 확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 업무 보고로 제시된 안이 국정 과제로 확정된 것처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징계와 압박은 지양해야 합니다. 유출자 색출보다 급박한 것은 국정 과제를 탄탄하게 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국정위는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업무 보고 내용을 묻고 고민하는 데 매진해야 합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