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다자외교 주요 보직 거친 직업 외교관
외교부 1, 2차관 모두 지낸 독특한 이력
대선 캠프 국익실용중심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외교수장이 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통상과 다자외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직업 외교관이다. 외교부 1차관과 2차관을 모두 역임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합리적 업무처리 능력과 학구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온건하고 현실적 감각이 뛰어난 '중도 실용주의자'로 꼽힌다.
전북 전주 출신의 조 후보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 석사와 프랑스 툴루즈 1대학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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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hoipix16@newspim.com |
1979년 외무고시 13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초임 시절에는 통상기구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근무 등 통상 분야에서 주로 일했다. 이후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다자외교 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유엔개발공업기구(UNIDO) 공업개발이사회 의장, 탄도미사일확산방지행동규범(HCOC) 의장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섭렵했다.
2002년 다자통상국 심의관으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했고 2004년에는 국제경제국장으로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를 지냈다. 2010년에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서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주인도 대사로 근무할 때 정년 퇴직을 불과 수개월 남겨두고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조기 퇴진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1차관과 주유엔 대사를 지내는 등 관운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일했고, 지난 대선 때는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실용중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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