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1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것에 대해 "세계 평화와 국제 안보에 위협"이라며 확전의 악순환을 피하기 위한 긴장완화 노력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을 향해 직접적인 군사적 조치를 단항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회원국들의 긴장 완화 노력을 촉구한다"며 "모든 나라들은 국제법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지역내 충돌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들 위험이 급속히 자라나고 있다"며 "이는 민간인은 물론 해당 역내와 전 세계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작금의 위기 국면에선 혼돈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유일한 방법은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냐 군사적 해법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결국 군사적 개입을 단행,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정"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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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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